[돈 공부]/왕초보 주식 공부

19. 상황별 포트폴리오 — 나는 어떻게 짜야 할까

그로잉맨 2026. 8. 2. 16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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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3 · 4편

상황별 포트폴리오 — 나는 어떻게 짜야 할까

정답은 못 줘. 대신 뭘 기준으로 정해야 하는지는 알려줄게.

☕ 카페, 노트 펴놓고

"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이거야. '그래서 나는 뭘 얼마나 사야 돼?'

미리 말해둘게. 나는 '30대는 주식 70%' 이런 식으로 못 알려줘. 그건 무책임하거든. 같은 나이여도 소득이, 가족이, 성향이 다 다르잖아. 대신 오늘은 네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기준을 만들어줄게. 그게 훨씬 오래 써먹혀."

1. 포트폴리오가 뭐냐면 — 그냥 '조합'이야

어려운 말 같지만 별거 아니야. 내 돈을 어디에 얼마씩 나눠 담을지를 말하는 거야. 예금에 얼마, 주식에 얼마, 해외에 얼마. 그게 포트폴리오야.

그리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—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보다, 어디에 얼마씩 담느냐가 결과에 더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게 여러 연구의 공통된 얘기거든. 시즌3 2편에서 본 것과도 통하는 얘기야.

2. 나이보다 먼저 봐야 할 것 네 가지

사람들이 "30대는 이렇게"를 찾는데, 사실 나이는 참고 변수 중 하나일 뿐이야. 진짜 중요한 건 이 넷이야.

1

이 돈을 언제 쓸 건가 (기간)

가장 중요한 변수. 나이보다 이게 먼저다

3년 뒤 결혼 자금이면 20대여도 주식 비중을 낮게 가야 하고, 20년 뒤 노후 자금이면 50대여도 주식을 담을 수 있어. 나이가 아니라 '쓸 시점까지 남은 기간'이 기준이야.

기준선) 시즌1 4편에서 말한 그대로 — 3년 안에 쓸 돈은 주식에 넣지 않는다. 이게 출발점이야.
2

소득이 안정적인가

월급이 곧 나의 방어선

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안정적이면, 시장이 빠져도 팔지 않고 버틸 수 있어. 오히려 계속 사 모을 수도 있고. 반대로 소득이 불규칙하면 하필 안 좋을 때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.

그래서) 프리랜서나 자영업이면, 직장인보다 현금(비상금)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가는 게 합리적이야.
3

얼마나 빠져도 잠이 오나

시즌2 6편의 그 기준

이론적으로 감당 가능한 것과 실제로 견딜 수 있는 것은 달라. 지금처럼 시장이 크게 빠지는 시기를 겪어봤다면, 본인이 어느 정도까지 견디는지 이미 알게 됐을 거야. 그건 값비싼 정보야.

활용법) 이번에 못 견뎠다면 그게 답이야. 다음엔 주식 비중을 그만큼 낮추면 돼.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기를 아는 거야.
4

빚이 있나

이건 계산할 것도 없다

고금리 빚이 있으면 그거 갚는 게 어떤 투자보다 확실한 수익이야. 연 10% 이자를 내면서 투자로 10%를 벌려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잖아. 게다가 실패 위험까지 지는 거고.

3. 순서는 이거야 — 투자는 3단계부터

포트폴리오를 짜기 전에 먼저 갖춰야 할 게 있어. 이 순서를 건너뛰면 나중에 무너져.

  • 1비상금부터갑자기 아프거나 일이 끊겼을 때 쓸 돈. 보통 생활비 3~6개월치를 말해. 소득이 불안정하면 더 넉넉하게. 이건 투자가 아니라 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장치야.
  • 2고금리 빚 정리위에서 말한 그대로. 이자율이 높은 것부터.
  • 3절세 계좌 채우기시즌2 3부에서 배운 그거. 연금저축 → IRP → ISA 순. 확정에 가까운 수익이니까 우선순위가 높아.
  • 4그다음이 일반 투자여기서부터 비중을 고민하면 돼. 앞의 셋을 안 하고 여기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.

4. 상황별로 생각해볼 것들

자, 이제 상황별로 보자. 다시 말하지만 이건 정답이 아니라 고려할 점이야.

사회초년생

시간이 가장 큰 자산

돈은 적지만 남은 기간이 길어. 그래서 소액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 자체가 유리해(다음 편 주제). 다만 비상금이 아직 없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부터. 그리고 결혼·이사 같은 가까운 목돈 계획이 있는지 꼭 따져봐.

30~40대

변수가 가장 많은 시기

소득은 늘지만 주택, 교육, 부모님 같은 지출도 함께 커져. 그래서 언제 얼마가 필요한지를 먼저 적어보는 게 중요해. 절세 계좌(시즌2 7·8편) 효과가 가장 크게 나는 구간이기도 하고.

은퇴 준비

회복할 시간이 짧다

가장 조심할 건 쓰기 시작할 무렵에 크게 빠지는 것이야. 이때 큰 손실이 나면 회복할 기간이 부족하거든. 그래서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고, 필요한 시점별로 나눠 담는 방식을 많이 써.

공통

모두에게 해당되는 것

어느 상황이든 비상금 · 여유돈 원칙 · 나눠 담기는 똑같이 적용돼. 나이가 바꾸는 건 비중이지 원칙이 아니야.

5. 비중을 정하는 아주 단순한 출발점

그래도 감이 안 잡히면, 흔히 쓰이는 출발점 하나를 소개할게. 정답은 아니고 생각을 시작하는 지점으로만 써.

🧮 오래된 방식 하나

"100 - 내 나이 = 주식 비중(%)"

30살이면 70%, 50살이면 50%. 단순하지? 요즘은 수명이 길어져서 110이나 120을 쓰기도 해.

근데 이걸 그대로 쓰라는 게 아니야. 여기서 시작해서 앞에서 본 네 가지 변수로 조정하는 거야. 3년 내 목돈 쓸 일이 있으면 낮추고, 소득이 불안정하면 낮추고, 못 견디겠으면 낮추고. 대부분의 조정은 낮추는 방향이 되는 게 정상이야.

6. 정했으면 1년에 한 번 점검

시즌2 5편에서 얘기한 그거야. 시간이 지나면 비중이 저절로 틀어지거든. 오른 게 커지고 빠진 게 작아지니까.

그래서 1년에 한두 번 원래 정한 비중으로 되돌리는 게 좋아. 커진 걸 조금 덜고 작아진 쪽에 보태는 식으로. 자동으로 비싼 걸 팔고 싼 걸 사는 효과가 나지. 그리고 결혼, 이직, 출산처럼 상황이 바뀌었을 땐 비중도 다시 봐야 해.

🧭 내 포트폴리오 정하기 — 종이에 적어봐

  1. 이 돈, 언제 쓸 건가? (3년 내 쓸 돈은 제외)
  2. 비상금 3~6개월치 있나? 없으면 그것부터
  3. 고금리 빚 있나? 있으면 그것부터
  4. 절세 계좌 채웠나? 연금저축 → IRP → ISA
  5. 주식 비중 몇 %로 할까? 출발점에서 내 사정에 맞게 낮추기
  6. 그중 국내·해외는 어떻게 나눌까?
  7. 점검은 언제 할까? 날짜를 미리 정해두기
⚠️ 마지막으로

지금처럼 시장이 크게 빠진 직후엔 "주식 비중을 0으로 하자"는 마음이 들기 쉬워. 반대로 크게 오른 직후엔 "전부 주식으로"가 되고. 둘 다 그 순간의 감정이야. 비중은 시장이 아니라 내 상황을 기준으로 정하는 거고, 정했으면 어지간해선 유지하는 게 핵심이야.

다음 편은 이 시리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야. 왜 일찍 시작하는 게 그렇게 유리한가. 숫자로 보면 좀 놀랄 거야. 😎

이 편 요약

  • 포트폴리오 = 어디에 얼마씩 나눠 담을지. 종목 선택보다 영향이 크다.
  • 나이보다 먼저 볼 것 넷 — 쓸 시점 / 소득 안정성 / 감내 수준 / 빚.
  • 순서: 비상금 → 고금리 빚 정리 → 절세 계좌 → 일반 투자.
  • 나이는 비중을 바꿀 뿐 원칙을 바꾸지 않는다.
  • "100 - 나이"는 정답이 아니라 출발점. 대개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된다.
  • 1년에 한두 번 원래 비중으로 되돌리기. 상황이 바뀌면 다시 짜기.
  • 비중은 시장이 아니라 내 상황 기준으로 정한다.
※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어요. 특정 종목·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, 시장 전망이나 특정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. 본문의 계산 예시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실제 수익률과 다를 수 있고, 인용한 수치와 제도는 작성 시점 기준이라 바뀔 수 있어요.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에게 있습니다.
📚 왕초보 주식 시즌 3 (전 5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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